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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착일까? 중독일까? 」


'신박한 정리'  예고편에 윤은혜가 오랜만에 등장을 했습니다. 

정리를 위해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이 윤은혜 집을 방문했지요.  옷 방을 열어본 박나래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옷방에 정리된 듯 정리가 안된 듯 방 안을 꽉 채운 옷들은 옷에 대한 집착(?)이 있어 보일 정도로 과해 보였지요.  박나래는 '토 할 것 같다' 라는 표현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어, 거실에 신발을 꺼내어 정리를 해 보는데요.. 이번에는 더욱 놀랐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많은 신발은 그저 할 말을 잃게 만들었지요. 

여배우기에 옷이며 신발이 많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옷가게보다 많은 옷과 신발가게보다 많은 신발은 그녀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윤은혜는 "솔직히 부끄러웠습니다" 라고 솔직한 고백을 했지요. 

그동안 붙잡고 있었던 욕심이 보였다고, 붙잡고 있었던 그 시간이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고백을 하지요. 

 

윤은혜는 중학교 3학년의 어린 나이에 '베이비복스' 의 막내로 second 보컬을 담당하며 한 때 인기를 누렸었지요. 

그러다 베이비복스 해체 후 정착하는 소속사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1인 소속사를 직접 차리게 되며 홀로 행보를 이어갑니다. 

그러나, 대형 기획사에서는 알아서 피드백도 해주며 배우가 잘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비해 1인 소속사는 배우가 직접 모든 것을 해야 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요. 

윤은혜는 연기자로 전향 후 '커피프린스 1호점' 이 흥행을 하며 연기에 매진을 하기도 합니다.  활발히 활동을 할 때는 예능에서도 꽤 인기를 누렸었고 연기도 잘 해 지속적으로 연기활동을 해왔었죠. 

 

그러나, 1인 소속사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 2015년 '디자인 도용' 사건이었지요. 

 

2015년 8월 말 중국의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여신의 패션>에서 자신이 디자인했다고 선보인 의상이 수십억에 낙찰되면서 윤은혜가 1위를 차지했지요. 그러나 그 직후 패션 브랜드 아르케를 운영 중인 디자이너 윤춘호가 윤은혜가 자신의 컬렉션 의상을 표절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표절 의혹에 소속사의 대응은 비난보다는 처절하기도 하고 안쓰러울 정도로 너무나 미흡했기에 윤은혜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이후 활동이 저조해지고 팬들에게서 멀어지지요. 

 

너무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들어와 힘든 시간을 홀로 견뎌야 했던 그녀가 물건에 대한 애착을 넘어 집착을 하게 된 건 너무나 당연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을 가지고 물건에 대한 애정을 쏟는 것을 애착이라고 하는 반면, 집착은 좋은 의미로 쓰이지는 않지요. 

사람이나 물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생각으로 소유욕이 과하게 나타나는 것을 집착이라고 하지요. 

 

그녀는 힘든 시간의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택한 방법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아니었을까요.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고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동안의 욕심을 옷과 신발로 채우려고 했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그녀의 진정성 앞에 팬들의 시선을 다시금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삶은 누구에게도 쉽지는 않지요.  살아가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사는 것은 행복한 것이니 욕심을 내려놓고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활동해주길 바랍니다. 

 

사진 : 일간스포츠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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